일기
20200530 사람
카당
2020. 6. 24. 22:24
사람을 좀 만나고 싶다. 매일 보는 회사 사람들 말고 나와 이야기가 통하면서 관심사도 비슷한 그런 사람들.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 밖에 나다닐 수 없는 상황이니 이러한 욕망의 해소는 사실상 단시간 내에 내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. 모임이 생겨도 문제인 것이, 지금 사택 위치에서 평일에 만날 수 있는 모임이 얼마나 되겠나 하는 것이다.
오지 근무의 크나큰 결점은 가까이에 맘스터치가 있니 맥도날드가 있니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없다는 거다. 사람이 10만 명 있는 도시에서 내가 원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 100만 명 있는 도시에서 찾는 것은 그 난이도가 확연히 다르다. 그래도 배부른 소리인가 싶은 게 울진이나 영광에 갔었다면 진짜 아예 없으니까.. 시도는 해보는 게 중요하지!
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울산에서 독서 모임을 가져볼 생각이다. 맨날천날 술 마시면서 섹스가 목적인 모임보다 차분한 모임이 나한테 맞다. 여러 사람을 만나봐야 하는 것 아니겠나. 주식 스터디와 자전거 동호회도 구하고 싶다. 자전거 동호회는 나에게 자신이 생길 때 들어가기로.
그리고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인데 챌린저스에 블로그 챌린지는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... ㅋㅋ 블로그 포스팅이면 사실 쉽지 않은 데다 글에 들이는 시간도 장난이 아닌데.. 괜히 횟수 채우기에만 급급해져서 이상한 글이 나오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