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기
늦퇴
카당
2020. 9. 15. 23:41
9시 반 퇴근에 몇 달 만에 연락 닿은 친구랑 통화 40분 가량 하고
빨래하고 씻고 자리에 앉으니까 대충 11시 반 언저리
부장님이 슬슬 나를 쪼기 시작하면서 위기감이 느껴져 오랜만에 늦게까지 일하고 업무 관련 공부했다
난 일은 하기 싫지만 나쁜 놈 되기 싫으니까 계속 이럴 거 같아
친구는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껴 반 년 언저리 모든 톡방을 나가고 잠수타는 중이었는데 나랑 연락은 간간이 하다가
최근 심적으로 조금 괜찮아졌다는 연락이 왔다
잘됐네 잘됐어
오늘의 느낀 점은
힘들 때는 나 혼자 힘들고 기쁠 때는 다 같이 기쁘다는 점
타인과 슬픔과 불평, 불만을 공유하지 말고
일시적인 기쁨이라도 공유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
오늘 너무 동기들한테 축 쳐지는 말만 한 듯