목록나는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이런 결심들을 잘 잊어버린다 (1)
카당
나를 알아가기 시작하는 나날
'나는 나를 엄청나게 모른다.' 이 사실을 꽤나 최근이 되어서야 깨달았다. 그러게.. 나는 왜 나를 모르지? 하고 생각해보니 여지껏 내 의지대로 행한 것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었다. 어떠한 큰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도 그조차 단순히 좀 먹고 살고 싶기 때문에 한 것들 고3 때는 그냥 너도나도 다 좋은 대학 가야 한다고 하니, 그저 세뇌당한 채로 하루 네 시간 반 자가면서 공부했을 뿐이고 군 복무하면서 일도 자기계발도 나름 열심히 했다 생각하지만, 거기서 게을러지면 시간이 아까웠기 때문이었고 어느 회사라도 붙여주면 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1년 반 남짓 취업 준비를 했을 때에도, 그저 먹고 살기 위해 남 돈 좀 타먹어보려는 나 자신을 성인이라도 된 것마냥 포장했을 뿐이다. 목표는 대학 합격증, 너도나도 가지는 스..
일기
2020. 9. 14. 21:36